미닛뮤트는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가볍고 작은 가방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브랜드이며, 최신 유행을 따르기 보다는 레트로적인 감성을 기반으로 심플한 디자인과 소재 자체 퀄리티의 차별성을 두고 집중하는 브랜드입니다.
이전 한남쇼룸이 미닛뮤트의 스토리가 담긴 공간었다면, 성수쇼룸은 미닛뮤트의 2번째 쇼룸으로 성수동이라는 장소적 특성과 한층 성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공간에 담고자 하였습니다. 미닛뮤트의 가방과 슈즈는 쉽게 볼 수 없는 색상의 퀄리티를 갖고 있어, 고객들이 공간에서 온전히 제품에 대해서 느낄 수 있도록 도화지 같은 공간을 만들고자 전체적으로 화이트 베이스에 벽면과 기둥의 모서리 부분을 모두 라운드 처리하여 끊임없는 연속성으로 집중에 끊김이 없도록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공간의 색상과 요소들을 최소화 하되 마감의 텍스처를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하여 여백의 면에서도 심플하지만 빛을 머금었을때 표현되는 벽면의 텍스처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매장 안쪽에 라운드 벽체를 독립적으로 구성하여 미닛뮤트 브랜드만의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버터컬러로 마감하고 라운드벽체를 따라 제품을 디스플레이하여 고객으로 하여금 직선적 동선구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하였습니다. 미닛뮤트 성수쇼룸의 집기는 모두 콘크리트로 제작되어 있지만 콘트리트 소재가 가지고 있는 무게감 보다는 가벼워 보일 수 있는 집기의 두께와 형태로 표현하고 다크핑크 컬러 색상의 콘트리트 기둥을 포인트로 콘트리트의 무게감을 덜어낼 수 있는 요소들을 추가하였습니다.
메인 파사드의 경우 최초 설계시 파사드 상부를 조금 더 활용하여 미닛뮤트만의 간결함을 여백으로 활용하려 했지만 건물의 제약으로 인해 표현되지 못했습니다.
파사드에서의 한계를 매장의 입구를 안쪽으로 들임으로써 동일한 라인으로 구성된 타 매장들을 지나 사람들의 시선이 곡선의 유리를 만나 자연스럽게 머물도록 하고자 하였습니다. 미닛뮤트 브랜드는 이미 많은 고객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공간의 화려함보다는 제품이 가지고 있는 컬러와 형태가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는 표현을 하였으며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으로 하여금 인테리어적인 요소보다는 제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